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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갔던 '차화정' 실적 해부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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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사상 최대 '예고'.. 주도주 예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선호 기자]지난 2분기 증시를 주도한 이른바 '차화정'의 실적이 자동차를 제외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분기 확정 실적이 발표된 이후 증시 주도주도 서서히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차화정' 가운데 올해 2분기 실적이 가장 탄탄한 업종은 자동차로 예상된다. 정유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부의 '입김'과 과징금 부담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자동차, 하반기 주도주 '예약'= 2분기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자동차는 투자자들의 기대 만큼이나 실적이 뒷받침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보다 수출비중이 큰 자동차는 글로벌 판매량 증가로 분기 단위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에 최고점을 기록한 현대차 주가의 원동력은 탄탄한 실적이다. 분기 최초로 해외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선 104만대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인도 공장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체코와 러시아, 터키 공장의 가동률도 향상됐다. 국내에서는 울산 1공장의 조업 정상화로 내수판매도 1분기 대비 20.9% 증가했다. 매출액이 2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도 사상 최고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국내 12.6%, 해외37.8%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유, “기름값 인하 때문에..”= 정유업은 정부 정책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름값 100원' 인하정책에 따라 영업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4%, 45% 감소하고, GS의 영업이익도 43%, 44%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등 3사의 주가는 4월말 고점 대비 8~18% 내린 채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도 2분기에 손실로 잡히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정위는 시장경쟁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원적관리를 해온 4개사를 적발, 452억~1772억원 과장금을 부과했다.

정유주의 주가 흐름은 3분기 이후 해외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정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달까지 비축유 방출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원유가격이 한 단계 낮아진 수준으로 유지되면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화학, 실적 제각각 = 화학 업종은 자회사 지분법 손익 등에 따라 종목별로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의 2분기 실적은 지난 분기 실적과 유사하거나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실적전망을 전분기와 유사한 8246억원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긴축 우려가 있었지만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정보소재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2% 상승해 이를 만회했다.

호남석유는 중국의 재고조정과 글로벌 경기의 일시 둔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2분기 영업이익이 23.7%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영업이익은 9.4% 감소에 그치지만 자회사인 케이피케미칼의 실적부진으로 연결영업이익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일본 지진과 대만 포모사의 가동중단에 따른 가격 강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의 실적감소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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