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제4이동통신사업 선정 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자금조달능력이나 사업수완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어 "중앙회로부터 사업계획서가 올라오면 자금조달계획이나 경영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최근 동반성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조원대 사업이라 어쭙잖게 유리하게 심사하는 게 오히려 중앙회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회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1000억원 내로 출자키로 했으며 벤처기업협회·여성경제인협회·이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와 각종 업종별 협동조합도 폭넓게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별도의 추진팀을 이끌고 있는 박해철 중앙회 대외협력본부장은 "기존 다른 사업자가 신청했던 선례를 토대로 해서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회 한 관계자는 "사업주체로 중앙회가 직접 나서는 게 아니라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해외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능력과 관련해서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던 양승택 씨에게 실질적인 운영을 맡겨 보완할 예정이다. 중앙회에 앞서 사업자신청을 했다 떨어진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서도 회장으로 영입된 적이 있는 양 전 장관은 현재 KMI를 나와 중앙회 중심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KMI는 자체적으로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상태며 중앙회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KMI도 포섭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중앙회 관계자는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가진 삼성은 물론 오랜 기간 준비한 KMI 등이 적극 동참한다면 중앙회 컨소시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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