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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속성장의 길을 묻다] 정운철 대표 "조종사·탑승자 안전, 기술로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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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속성장의 길을 묻다] 정운철 대표 "조종사·탑승자 안전, 기술로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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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글로벌 대기업들이 선점한 항공항행안전무선사업에 뛰어든 것은 과감한 도전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열정과 기술력을 믿었고 결국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정운철 모피언스 대표(사진)는 기술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 대표는 "항공항행안전무선장비는 조종사를 포함한 탑승고객들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규모보다는 기술력에서 우위를 점한 회사가 시장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 끝에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DVOR(초단파 전방향 무선표지)' 국산화를 이뤄냈다. 그리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용자의 의견과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경쟁사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결국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리딩 브랜드를 만들었다.

정 대표는 "항공항행안전무선 시장도 통신처럼 차세대 기준이나 규격이 계속 나오게 돼 있다"며 "진입장벽은 높지만 한 번 선점해 놓으면 시장의 성장 흐름에 맞춰 대응해 나가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사용하는 항공항행안전시설에는 DVOR과 같은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 세계 240여개 국가의 수많은 공항이 이 장비를 사용한다. 특히 장비에 대한 교체 및 유지보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판로가 안정적이다. 정 대표가 2004년부터 이 시장에 뛰어든 것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같은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염두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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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공항을 추가로 짓거나 기존 낙후시설을 교체하는 수요가 계속 발생한다"며 "무선 산업도 계속 발전하고 응용기술도 진화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라고 해도 축적된 기술 노하우가 없으면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거대 자본과의 싸움도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난해부터 매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항행안전시설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ㆍ마케팅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향후 항공산업 전 분야를 통틀어 세계 3대 기업 안에 진입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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