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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안전자산 선호현상..금 값 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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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안전자산인 금 값이 사상 최고 기록을 또 다시썼다. 반면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강해지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금 값은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주동안 금 값은 8.2%나 뛰었는데, 이날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0.8% 오른 1602.4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금 값은 1607.90달러까지 올랐다.
금 값은 10 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해 1980년 1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금 값 상승 이유를 지난 주말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됐지만 엄격하게 평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장의 신뢰를 못받았고, 유럽 국가들의 채무 위기가 해결책을 못 찾으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데서 찾았다. 또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정부가 채무 한도 상한 합의를 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는다는 점도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을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금 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2020년 온스당 5000달러를 터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스탠다드 차타드 홍콩 지사의 얀 천 귀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는 "금 값이 2014년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고 2020년 50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인도에서 소득 수준이 높아진 사람들이 꾸준히 금 매입에 나서면서 금 값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 국가에서의 금 수요 증가는 금 투자의 인플레이션 헷지 효과에도 영향을 받았다.

얀 천 애널리스트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안전자산인 금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도 금 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까지 금을 매도했던 각국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강해지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 부채문제가 심각한 국가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를 돌파했다. 장중 한때 6.03% 수준으로 치솟아 전주 최고 기록인 6.02%도 경신했다. 국채 수익률은 1997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6.39%로 올랐다. 이달 들어서만 수익률이 1%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조만간 7%도 터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현재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다.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담을 열어 유로존 재정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그리스 2차 구제 금융안과 이탈리아, 스페인 재정위기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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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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