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7일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한 국가ㆍ자치단체 39개소 및 공공기관 64개소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300인 이상 민간기업 749개소 등 총 852개소의 명단을 홈페이지(www.moel.go.kr)와 관보에 공개했다.
국가및 지자체는 39개 기관이 해당됐고 꼴찌인 경기도교육청(0.99%)을 비롯해 인천, 부산,경북, 충남, 대구, 강원, 제주 등 고용이 저조한 상위 20개 기관 중 16개를 지방교육청이 싹슬이했다. 공공기관 64곳 가운데는 한국관광공사가 1.70%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토지주택공사(2.04%), 석유공사(2.08%), 가스공사(2.39%), 인천국제공항공사(2.42%), 한국전력(2.94%), 한국수자원공사(2.94%) 등 대형공기업에서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았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형사정책연구원, 재외동포재단 등 3곳은 아예 한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지난 5월에 이미 선정결과를 알리고 5,6월간 채용을 독려했고 그 결과 기업은행, 삼성전자, 서원유통, 현대아미스 등 303개 업체에서 1296명(중증장애인 221명)을 신규 채용했고 LG전자, 하나은행, CJ CGV 등 444개 업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1861명을 모집ㆍ채용 중이다. 이런 사전예고에도 장애인 고용 확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관 및 기업은 2211개사이며 이번 852개사에 이어 내주에는 300인 미만 기업 1359개 명단이 공표된다. 이어 올해 말에는 2차 명단공표를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30명을 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채용하면서 언어, 뇌병변, 호흡기 등 중증장애인도 28명이 포함됐다. 또한 올해 초부터 꾸준히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58명의 장애인을 자체 채용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와 SK네트워크, SK C&C, SK텔레콤 등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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