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애널리스트는 "CB발행으로 주당순자산(BPS)의 훼손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EPS 희석효과가 약 8.1%~8.4%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최근의 운임회복이 지연되면서 한진해운의 2011년 실적 추정치를 내려 잡았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이 8000억원에 달하지만 컨테이너업황의 부진과 신조선인도에 따라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어 부채비율이 더 상승하기 전에 유동성을 선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 추정된다"면서 "CB의 전환가액은 전일종가(2만4700원)에 약 20~25%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며 금리는 3~4%수준으로 회사채발행이나 유상증자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2분시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431억원, 영업이익 1067억원, 당기순손실 23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2705억원, 영업손실 1078억원으로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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