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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초대받는' 백수택 웅진폴리실리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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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를 초대합니다'로 소통 강화···열린 기업 문화 앞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사장님을 맛집에 초대합니다."

태양광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웅진폴리실리콘 백수택 대표이사는 매월 세번 직원들로부터 맛집으로 초대받는다.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해 제안한 'CEO를 초대합니다' 프로그램이 직원들 사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백 대표를 '러브콜'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이 지난 2009년 1월부터 시작한 'CEO를 초대합니다'는 직원들이 직접 맛집을 찾아 식사메뉴를 선정하고 백 대표를 초청해 함께 식사를 하며 평소 궁금증을 해소하는 소통 강화 프로그램이다. 임원을 제외한 사원부터 부장급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7~8명 소규모로 자리를 마련해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자유롭고 솔직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처음에는 월 1회였지만 백 대표의 강한 의지로 점차 횟수가 늘어 올해 초부터는 월 3회가 됐다. 3회 중 1회는 연구개발 파트, 1회는 제2공장 준비 파트, 나머지 1회는 상주 공장과 서울사무소 등의 일반 팀과 자리를 함께 한다. 연구개발과 제2공장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 백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백수택 웅진폴리실리콘 대표(사진 가운데)가 CEO를 초대한 상주공장 계전팀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백수택 웅진폴리실리콘 대표(사진 가운데)가 CEO를 초대한 상주공장 계전팀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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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주제도 경영 현안부터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직원들은 대표이사의 학창시절에서부터 현재 경영상황, 향후 비전 등을 직접 듣는가 하면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제안을 하기도 한다. 매주 금요일 실시되는 자율복장, 재미있는 월례조회를 위한 강사 초빙, 아침 사내 방송 등은 모두 직원들이 'CEO를 초대합니다' 시간을 통해 제안한 것이다. 작년 1월에는 입사 1년을 맞은 사원들의 요청으로 '스키캠프'가 열렸다.
지난달 말 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2공장 건설 태스크포스(TF)팀과 구매, 설비 등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오는 2013년 초까지 7500억원을 투입해 연산 1만t 규모의 제2공장 완공을 준비중이다.

웅진폴리실리콘 인사팀 진정호 과장은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소통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모습을 통해 열린 기업 문화를 실감할 수 있다"며 "식사 외에도 다양한 야외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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