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주자 릴레이 인터뷰 <3> '용감한 개혁' 유승민.."정치인생 걸고 개혁 나설 것"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목표는 1위다. 대표가 돼서 못하면 부담이지만 당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면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행보에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한나라당 당권후보인 유승민 의원은 2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당 일각의 친박 당대표 불가론을 반박하면서 차기 당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박 전 대표와의 관계로 독자행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는 "공적인 지위에 가서 계파이익에 얽매인 적 없다"고 일축했다.
4대강 예산 축소를 통한 복지예산 확보 주장이 지나치다는 지적에는 "안보는 정통보수지만 민생은 진취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등록금이나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국민이 고통스러운지 안다면 좌클릭,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할 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산토끼(중도층)를 잡으려다가 집토끼(전통 지지층)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도 "한나라당에 등돌린 분들은 변화와 개혁으로 가지 않으면 도저히 되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대 전략과 관련, "선거인단이 21만명을 확대돼 조직선거는 약화될 것이다. 선거인단의 표심이 중요하다"며 "방송토론과 합동유세에서 진정성을 전달하는 전략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남경필, 권영세 등 타후보와의 연대설에는 "연대라는 게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좀 오만하게 보인다"며 "홍준표, 남경필, 권영세 등 그분들하고 다 친하지만 연대 제의는 다른 쪽에서 더 온다. 연대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지도부 책임론에는 "당원들은 변화를 원하기 때문에 (출마 후보들이) 작년만큼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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