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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도 두손 든 폭염...전력수요 100일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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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전에서 열린 전력수급대책회의 최중경 장관과 김쌍수 한전 사장(왼쪽 세번째,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처음에는 양복을 입고 시작했다(왼쪽 사진)가 회의실 온도가 높아지자 상의를 탈의해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장소는 실내 조명을 최소화하고 온도를 권장온도인 28도로 맞췄다.

20일 한전에서 열린 전력수급대책회의 최중경 장관과 김쌍수 한전 사장(왼쪽 세번째,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처음에는 양복을 입고 시작했다(왼쪽 사진)가 회의실 온도가 높아지자 상의를 탈의해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장소는 실내 조명을 최소화하고 온도를 권장온도인 28도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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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20일에 이어 21일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전력사용량이 벌써부터 폭증하고 있다. 올 여름철도 어김없이 전력대란이 우려되자 정부는 비상대책을 가동하고 전기요금을 올려 수요를 억제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린 20일 오후 3시 최대전력수요는 작년 같은 날에 비해 9.5%증가한 6687만2000kW를 기록했다. 전력계통이 얼마나 여유를 갖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비율은 7.8%까지 떨어졌다. 이날 최대전력은 3월 4일 6732만kW를 기록한 이후 3개월 16일만에 최대치다.
정부의 전력수급 비상시 대응방안에 따르면 예비율 5.6%부터 대책을 가동해 △관심(예비전력 300만~400만㎾ 이하, 예비율 5.6%) △주의(200만~300만㎾ 미만, 4.1%) △경계(100만~200만㎾ 미만, 2.7%) △심각(0만~100만㎾, 1.3%) 등 4단계로 구분되며 경계단계부터는 제한송전 등의 강도높은 대책이 추진된다.

정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작년보다 7%증가한 7477만kW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9월2일까지 전력수급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조처를 하는 '전력수급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한전에는 '비상수급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여름 냉방수요는 작년에 비해 12.3% 증가한 1729만kW로 전체 전력수요의23.1%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전력 피크기 전력 수급을 안정화하려고 전압조정과 기업체 자율 절전 등을 실시하고 대규모 전력 소비사업장의 냉방기는 순차 운행정지를 추진키로 했다. 또 건물 실내온도 제한제는 평균 기온과 냉방수요 증가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차질 없이 시행할 예정이다.
20일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 현장을 방문한 최중경 장관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경제원리에 맞지 않다. 다만 전기요금 상승에 따라 가계나 기업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전기요금 고지서에 에너지 절약법, 효율화 방법을 적시하여 홍보하면서 전기 요금을 올리면, 요금이 상승하더라도 단위가계와 단위기업이 부담하는 전체 지출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력수급 대책회의에서는 최중경 장관과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 김쌍수 한전사장,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6개사 사장,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최소한의 실내 조명과 실내온도 28도를 맞춰 진행해 회의 참석자들이 한증막을 방불케하는 거대한 찜통 열기를 체험했다고 박청원 지경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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