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전격 사퇴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4일 "유영구 총재가 영장 실질심사 하루 전인 2일 오후 KBO에 들러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유 총재가 구속될 경우 야구계에 큰 누를 끼칠 것을 우려해 미리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명지재단 이사장 출신인 유영구 총재는 2008년 12월 중도 사퇴한 신상우 전 총재의 후임이자 제17대 총재로 추대됐다.
12~14대 총재를 지낸 박용오 전 총재에 이어 두 번째로 '낙하산'이 아닌 '민선 총재'. 정부의 압력으로 인해 2개월가량 취임이 지연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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