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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ETF 순유입 급감..코스피 힘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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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달 이머징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3월에 비해 크게 둔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비차익 매수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본 대지진 이후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매수는 비차익거래를 통해 주로 이뤄졌다.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3월 중순부터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중 비차익 거래를 통한 순매수가 4조3000억원 가량이었다.

외국인 매수가 지수를 사는 형태의 비차익거래를 통해 집중됐던 것. 인덱스를 추종하는 바스켓 매매는 ETF를 비롯한 인덱스 펀드의 기본적인 매매 형태이기도 하다. 결국 최근 외국인의 현물 매수는 ETF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이머징 ETF 자산 추이와 비차익 부문 프로그램 수급은 밀접한 동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주성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매매를 설명하는 비차익 순매수는 이머징 ETF에 대한 자금 순유입 여부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2010년부터 동조화 현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머징ETF 순유입 급감..코스피 힘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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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3월 외국인 매매와 이머징 ETF 자금 유입을 통해서도 증명된다. 지난 3월 이머징 ETF로는 3개월 만에 순유입을 기록했고 코스피 지수는 3월 중순부터 외국인의 급격한 매수 반전과 함께 급반등을 이뤄냈다.

하지만 지난달 이머징 ETF로의 자금 순유입은 3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때문에 한 연구원은 "향후 비차익 프로그램 수급이 3월 중순 이후 나타난 대량 순유입 시기보다 완화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프로그램 드라이브에 의한 추가적인 지수 상승 기대치를 다소 낮추는 방향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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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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