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맞이해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와 서비스무역 활성화는 시급한 과제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28일 무역협회 제주사무소 개소식 행사 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우리 무역은 1조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12개 지방산업공단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보니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지방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전국 순회간담회에서 제기된 171건의 현장 애로사항은 일련번호를 매겨 협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직접 해결해줄 예정이다. 구조적인 애로 역시 해당부처나 국가경쟁력강화위에 건의해 그 결과를 해당업체에 피드백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방 중소기업의 애로해결을 위해 현재 맞춤형 현장컨설턴트 30명을 수요조사 후 대폭 확충할 계획도 세웠다. 무역기금과 연계한 수출입은행 해외시장개척자금 협조융자, FTA활용컨설팅 지원, 원자재 수급애로 및 공단인프라 개선 등은 심층 조사 후 별도 건의한다. 아울러 지방 중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시장정보의 모바일 서비스, 온라인 무역교육, 온라인 취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공 회장은 "지방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세계 무역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는 정보수집 및 분석능력이 부족하다"며 "무역협회는 이들을 위해 현장컨설팅과 수요자 중심의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지방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개최에 따른 코리아프리미엄 실현과 관련해서는 "무역업계가 디자인 및 신상품개발, 품질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며 "지난 4월초 월마트, 네슬레, 스테이플스사 등 세계적인 빅바이어들이 내한해 한국상품 구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의향을 밝히는 등 한국상품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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