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노이어 구애? "맨유 상대 골키퍼 중 최고" 칭찬

퍼거슨 감독.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맨유를 상대로 '노이어'같은 골키퍼는 처음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감독이 샬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 찬사를 보냈다.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살케 아레나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살케 04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샬케를 상대로 원정 경기 2-0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맨유는 홈에서 실점하지 않고 3골차 이상으로 대패하지 않는 이상 결승행을 사실상 확보한 셈이다.

하지만 퍼거슨은 이날 상대팀 골키퍼 노이어에 대한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전반 내내 맨유의 위협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특히 후반 중반까지 퍼거슨 감독을 초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노이어의 선방이었을 만큼 노이어의 활약에 맨유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결국 라이언 긱스와 웨인 루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배를 허용했다.

퍼거슨은 '스카이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노이어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맨유가 겪어본 상대 골키퍼 중에서 저런 선수는 본 적도 없다. 단연 최고의 활약이었다"며 노이어에게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은 언제나 어려운 경기다. 샬케는 전력을 다했지만, 맨유가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최고의 경기력에 완벽히 만족한다. 빠른 공격으로 샬케의 수비를 공략해냈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오는 5월 1일 아스날과 리그 원정경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날에 이길 경우 3경기를 남겨 놓고 2위 첼시와 승점 6점 차이로 유지한 채 5월 9일 맞대결을 벌일 수 있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퍼거슨 감독은 "이제 아스날과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샬케04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도 중요하다. 아직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