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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에 그림을? "이것도 매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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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마크로 개성도 뽐내고 동반자도 배려하고 '일석이조' 효과

 양수진이 볼 직접 그린 스누피 그림을 들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양수진이 볼 직접 그린 스누피 그림을 들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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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볼 마크 어떻게 하세요?"

골프볼에는 보통 브랜드와 모델, 번호 등이 찍혀 있다. 번호는 같은 종류의 볼을 사용하더라도 동반자의 것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통상 1~4번까지다.
주로 4명이 한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번호마저 겹치는 경우가 많아지자 프로골프투어에서 볼 사용률이 가장 높은 타이틀리스트에서는 4년 전부터 5~8번을 새긴 하이넘버 볼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물론 계약사에 0 또는 9 등 자신이 선호하는 숫자를 따로 주문하기도 한다.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넘버 1'이라는 의미에서 1번만을 사용한다. 선수들은 대부분 독특한 표시를 더한다. 라운드 전날 볼 마크를 하면서 경기가 잘 풀리기를 기원하는 뜻도 있다고 한다.

남자선수들은 보통 자신의 이니셜을 표기하거나 간단하게 점을 찍는다든지 줄을 긋는 경우가 많다. 여자선수들은 반면 화려한 그림으로 개성을 뽐내기도 한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양수진(20ㆍ넵스)이 대표적이다. 미술적인 재능을 발휘해 깜찍한 캐릭터를 그린다. 유소연(21ㆍ한화)은 복을 상징하는 돼지를, 안선주(24)는 화려한 컬러로 별을 새긴다.
 안선주(왼쪽)와 유소연의 볼 마크.

안선주(왼쪽)와 유소연의 볼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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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이정민(19)은 로고 위에 점 3개와 함께 긴 일직선을 긋는다. 이렇게 선을 그어놓으면 티 샷이나 퍼팅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아마추어골퍼들은 특히 퍼팅선을 정렬할 때 효과적이다. 요즘에는 아예 선을 똑바로 긋는 도구도 상품화됐다. 선이 찍혀 나오는 모델도 있다.

아마추어골퍼들이 자신만의 볼 마크를 하는 추세는 아주 바람직하다. 누구나 한 번 쯤은 동반자가 친 볼이나 옆 홀에서 넘어온 볼을 자신의 볼로 착각해 플레이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규칙 위반이기도 하지만 동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볼 마크는 볼 찾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여준다. 여러 모로 상대에 대한 배려인 셈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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