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수익률도 뛰어..단기 차익실현
27일 나이스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올해 들어서 조기상환 된 ELS는 총 1088개에 달해 전년 동기(449개) 대비 142% 증가했다. 1월 289개, 2월 280개, 3월 299개, 4월(25일 현재) 220개로 주가 상승과 속도를 같이하고 있다.
조기 상환된 ELS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0.54년을 투자해 8.73%의 수익을 거뒀다. 반 년 만에 연 금리의 두 배 이상을 번 셈이다.
목표전환형 펀드도 출시 당시 설정했던 연 수익률을 빠르게는 한 달여 만에 달성하고 채권형펀드로 속속 전환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 금융IT타겟플러스 목표전환형펀드'가 출시 64일만에 13%의 목표수익률을 조기 달성했고 'ING코리아포커스목표전환형펀드'도 5개월만에 15%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채권형으로 전환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 펀드'는 수익률 급등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 펀드는 운용기간 중 10%의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펀드 결산을 통해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가 급등에 따른 수익률 상승으로 투자자들은 단기에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ELS나 목표전환형펀드 등 수익률의 상한선이 정해져있는 상품은 급등장에서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최근처럼 업종별 쏠림현상이 심한 장에서는 개인의 직접투자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도주를 시장보다 한 발 앞서 고를 수 있다면 최적의 투자가 되겠지만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시장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수익률이 제한되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 등이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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