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이 '사이버 테러'일 수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한 지난 12일 이전 수개월간 중계서버 시스템 삭제명령의 진원지인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에 접속된 흔적이 있는 수백개의 IP 중 의심스러운 IP를 역추적해 사건과의 연관성을 살피고 있다.
검찰은 삭제명령으로 피해를 본 서버 275대 가운데 일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다수의 '외부 침입 흔적'이 이런 수법과도 연관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서버 시스템 삭제 프로그램이 노트북 키보드로 직접 입력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노트북에 수차례 접속된 것으로 확인된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통한 입력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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