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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기름값 실제 인하금액은 L당 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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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효과가 리터(L)당 100원에 훨씬 못 미친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22일 석유 국제제품가격 상승요인 등을 반영하면 실제 인하금액은 L당 90원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이날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현재 전국평균 기름값(휘발유)이 6일 대비 60원 인하됐으며 석유 국제제품가 상승으로 공급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해 L당 30원이 증가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인하금액은 90원"이라면서 "10원 부족분은 마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19일 기준 할인가 반영시 주유소 휘발유 전국평균가격은 6일 대비 59.4원 인하된 1911.5원이다. 최근 국제 제품가 상승으로 L당 30원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인하금액은 89.4원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은 21일 "4월 1주부터 2주까지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의 정유사 공급가격을 분석한 결과 정유4사 기름값 할인 조치 이후 L당 평균 25.26원 인하에 그쳤다"고 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도 적정환율 유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장관은 "한편에서는 수출확대로 외환보유고를 쌓아야 하니 환율은 높아야 되고, 또 한편에서는 물가문제로 환율을 낮춰야하다는 충돌이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면서 "대외균형 우선이라는 소규모 개방경제의 여건을 감안하는 경우 물가를 생각해서 환율정책을 추진하는 건은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했다. 현재는 우리 정부차원의 환율조정여지가 없으므로 신중할 필요 있다고도 했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와 같이 자기 스스로 금리를 결정할 수 없는, 가격변수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개방경제에서 대내균형과 대외균형이 충돌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대외균형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수지, 물가, 성장의 3가지 거시경제정책 목표가 소규모 개방경제에서는 대외변수의 변화에 따라 대내균형과 대외균형 충돌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큰 충돌있을 때에는 반드시 대외균형부터 신경써야 한다. 97년 외환위기 전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나기 시작하면서, 3대 거시경제 목표 성장, 수지, 물가중 물가라도 잡아야 한다며 수입을 확대한 결과 외환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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