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닭이 춤을 춘다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버거킹 마케팅 '시키는 대로 하는 닭' 사이트 화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최근 온라인 세상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닭'이 화제다. 춤을 추라면 춤을 추고 날라면 나는 시늉을 한다. 명령만 내리면 그대로 행동하는 이 닭을 두고 누리꾼들은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화제의 닭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영어로 '시키는 대로 하는 닭'을 의미하는 'http://www.subservientchicken.com'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 우스꽝스러운 닭 분장을 하고 거실에 우두커니 서 있는 사람 한 명이 나온다. 화면 하단에 있는 창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귀신 같이 말을 알아듣고 행동을 한다. 춤추기, 날갯짓하기, 앉기, 일어서기, 물구나무서기, 담배피우기 등 수많은 동작을 따라 한다.

닭이 말을 알아듣고 동작을 하니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검색창에 릫시키는 대로 하는 닭릮을 치면 연관 검색어에 신기한 사이트 모음, 신기한 사이트, 이색 사이트 등의 단어가 뜬다. 지금도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사이트가 생긴 지는 벌써 한참이 지났다. 지난 2004년에 오픈했으니 벌써 7년이 됐다. 오픈 1주일 만에 4600만명, 석 달간 1억명이 방문한 데 이어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찾는다.

이같이 지속적으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는 사이트를 만든 곳은 버거킹. 2004년 버거킹 제품인 릫텐더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릮 마케팅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게 시작이었다.
버거킹 측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당길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던 중 시키는 대로 하는 닭 사이트를 생각해냈다. 닭이 등장하니 치킨 샌드위치라는 제품과도 들어맞고 이 닭이 명령어대로 행동하니 사람들의 흥미와 재미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제품은 좋다" "우리 제품을 사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흥미를 유발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는 입소문 마케팅을 선택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빌보드 2004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광고 게임'에 선정됐고 광고 속에 등장하는 닭이 할 수 있는 동작을 따로 정리한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시키는 대로 하는 닭은 아직까지도 입소문 마케팅의 바이블로 꼽히고 있다.

버거킹의 이 마케팅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회사 측이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다소'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닭이 시키는 대로 하니 신기하다”면서도 “버거킹 광고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아이디 'bada'인 누리꾼은 “재미있긴 한데 이 닭이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됐을지 궁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해영 기자 rogueh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