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마케팅 '시키는 대로 하는 닭' 사이트 화제
화제의 닭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영어로 '시키는 대로 하는 닭'을 의미하는 'http://www.subservientchicken.com'다.
닭이 말을 알아듣고 동작을 하니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검색창에 릫시키는 대로 하는 닭릮을 치면 연관 검색어에 신기한 사이트 모음, 신기한 사이트, 이색 사이트 등의 단어가 뜬다. 지금도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사이트가 생긴 지는 벌써 한참이 지났다. 지난 2004년에 오픈했으니 벌써 7년이 됐다. 오픈 1주일 만에 4600만명, 석 달간 1억명이 방문한 데 이어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찾는다.
이같이 지속적으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는 사이트를 만든 곳은 버거킹. 2004년 버거킹 제품인 릫텐더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릮 마케팅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게 시작이었다.
"우리 제품은 좋다" "우리 제품을 사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흥미를 유발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는 입소문 마케팅을 선택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빌보드 2004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광고 게임'에 선정됐고 광고 속에 등장하는 닭이 할 수 있는 동작을 따로 정리한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시키는 대로 하는 닭은 아직까지도 입소문 마케팅의 바이블로 꼽히고 있다.
버거킹의 이 마케팅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회사 측이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다소'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닭이 시키는 대로 하니 신기하다”면서도 “버거킹 광고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아이디 'bada'인 누리꾼은 “재미있긴 한데 이 닭이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됐을지 궁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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