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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안희정’, 두 잠룡(潛龍)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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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특강 계획, 김 지사 11일 충남도청서 강의 뒤 대화…껄끄럽던 경기도와 충남도 현안 풀어낼까

김문수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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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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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여야의 두 잠룡이 만난다. 가까운 듯 멀기만 했던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충남도청서 만남을 갖는다.

만남은 두 도지사가 서로 상대방 도청서 공무원을 상대로 특강을 계획하면서 이뤄진다. 형식은 안 지사가 먼저 김 지사를 초청하는 모양새로 갖췄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자치와 분권으로 통일 강대국을 만들자’는 주제로 특강을 계획했다.

특강 뒤엔 도지사실에서 둘 만의 만남을 계획했다.

김 지사는 ‘이명박 정부’들어 수도권규제 완화정책이 구체화 되자 이완구 전 충남도지시와 격론을 벌였고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등 충청권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게다가 최근엔 세종시 건설로 정부과천청사 입주기관들이 옮겨가며 과천이 공동화될 것을 염려해 과학비즈니스벨트를 과천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 충청권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안 지사는 참여정부 정책을 충남도정의 밑바탕으로 삼으며 한나라당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정부와 맞서며 김 지사도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여야 대권 잠룡의 만남, 어떤 대화 오갈까

하지만 정부의 취득세 50% 감면방침에 맞서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입장에서 함께 발을 맞추면서 소통의 틀이 생겨났다.

지난 달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김·안 지사는 “취득세 감면 방침은 지방자치를 하지말라는 것이다. 재론의 여지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입장이 같아지면서 두 대권 잠룡의 만남이 자연스레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이번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행정적으로 양쪽 도가 해상경계나 당진 평택항 개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이 급하다. 그러면서 대중국무역과 서해안권개발 공동보조 등을 위한 공동협력도 필요하다.

지자체로서 중앙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 공동현안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취득세 50% 감면에 대한 공동대응 등도 논의과제다.

충남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충남이 여러 현안에서 갈등을 보였던 게 사실이지만 이번 두 지사의 만남이 이를 풀고 상생발전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지사는 다음 달 4일 오전 경기도청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특강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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