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배우 염정아가 MBC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하며 드라마의 흡입도를 높이고 있다.
염정아는 한 드라마에서 천사와 악마,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천의 얼굴, 천의 상황을 유연하게 연기하며 매회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염정아가 분한 김인숙은 천사의 얼굴로 사장 취임식을 노련하게 마쳤지만 연단에서 내려온 뒤에는 정신을 놓은 채 혼혈아들 조이를 찾는다. 김인숙의 방에서 엄집사(전노민 분)는 피 묻은 수화기와 조이의 편지를 발견한다.
염정아는 "아저씨에요? 아저씨가 저때문에 죽인 거에요? 말이 안돼. 그 몸으로 어떻게..왜 사라진거냐구요"라고 말해 수화기로 조이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음을 드러냈다. 그 순간 TV에서는 도심 공원에서 외국인 남성이 자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가 나오고 김인숙은 망연자실한다.
김인숙은 "운명은 왜 나한테 원치도 않는 장난질을 걸어오는걸까"라며 엄집사에게 "다른 사람 인생도 다 이래요? 이젠 사람임을 포기할 거에요"라고 말하며 다시 얼굴에서 웃음기를 거둔다.
특히 공순호 회장(김영애 분)이 백형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루터기를 바꾸겠다. 그 때쯤이면 그 아이도 알겠지. 자기가 잡은 줄이 썩은 동아줄이라는 것을.."이라고 말해 김인숙의 향후 운명에 또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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