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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 KCB 대표, "초심으로 돌아가 화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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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그간 말이 많았던 만큼 KCB가 다시 화합할 수 있도록 잘 하겠습니다."

신규 선임된 김상득 KCB(코리아크레딧뷰로)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초심으로 돌아가 KCB를 이끌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8일 KCB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서 단독으로 대표이사 후보로 추대됐으며, 30일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30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KCB 대표 자리에 필요한 사람은 금융회사들과 잘 화합해 리스크관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추위에서 판단한 것 같다"며 "업무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 저한테 임무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회사 설립 후 6년간 기획과 마케팅, 상품개발 등 업무 전반을 두루 거쳐 회사 안팎 사정에 밝다. 또한 KCB 주주사 등 다수 회원사의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할 수 있는 인물로 내부에서 평가받았다. KCB는 지난 1월부터 사장 자리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대추위에서는 내부에서 선임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KCB의 사장 선임 논란은 1월부터 지속돼왔다. 김용덕 당시 사장이 이사회 표결에서 다른 후보를 제치고 최다득표하면서 3연임에 성공했지만, 투표권 행사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어난 것. 금융당국도 선임 과정을 조사한 후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결국 김 사장은 연임을 포기했고, 2월28일 이사회는 기존의 대표이사 선임규정을 대추위 규정으로 명칭을 바꾸고 '대추위'라는 새로운 조직을 설치했다.

이사회는 또 대표이사 후보로 지원하는 비상근 이사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대추위는 사내 이사를 제외한 비상근 이사인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서울보증보험, 한국기업평가 등 9개 회사로 구성됐다.

하지만 두번째 선임과정에서 후보에 지원했던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양용승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 후보들도 동시에 후보에서 사퇴해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사장은 "KCB는 금융회사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금융회사 신용리스크를 선진화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라며 "처음 KCB의 설립 정신을 아는 제가 자세를 낮추고 주주사들을 화합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800조원 시대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KCB가 할 일이 많다"며 "다시는 카드사태같은 가계 대란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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