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M (Driver Risk Management) 시스템이란 운전자의 운전습관 개선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약 10여년 전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만약 운전자가 운행 중에 사고 위험이 높은 급제동이나 급출발을 하게 되는 경우 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하여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이벤트 전후의 영상을 녹화해 준다. 이렇게 기록된 동영상을 운전자에게 교육적 자료로 제공해 줌으로써 운전습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결과적으로 차량 운행회사는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수익성 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유비컴의 김은종 사장은 "차량 안전 관리 시장은 미국에서만 2012년 9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장 분야"라며 "유비컴은 DRM 시장 진출로 단품 판매 위주의 기존 블랙박스 업체와는 차원이 다른 사업비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전세계 최초 4채널 네트워크 블랙박스'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세계 차량 안전 관련 시장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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