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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자가 먼저 만졌으니 여교사의 성관계는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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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자기 나이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제자와 잠자리를 함께 한 여교사가 7일(현지시간) 구속되지 않고 법정 문 밖으로 무사히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석방 이유는 “제자가 여교사에게 먼저 행동을 취했다 점”이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사는 전직 교사 리아 데이비스(30)는 2009년 가을 15세였던 남학생과 함께 남학생 집 거실 소파에서 DVD를 보고 술을 마시며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다 성관계까지 갖게 됐다고.

데이비스는 남학생 엄마와 친구 사이로 제자 엄마는 윗층에서 자고 있었다.

사제지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세상에 드러난 것은 남학생이 숙모에게 사실을 털어놓은 뒤다. 학생의 숙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한 아이의 엄마인 데이비스는 애초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으나 철창행은 면했다. 담당 판사가 징역 12개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24개월을 선고한 것이다.

판사는 집행유예 선고 이유에 대해 “평범하고 점잖고 열심히 일하던 여성이 돌이킬 수 없는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질렀던 것”이라고 설명한 뒤 이렇게 덧붙였다.

“성관계가 강압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성경험이 있는 남학생과 여교사가 상호 만족을 위해 관계한 것이다. 이번 경우 남학생이 먼저 여교사의 몸을 만졌다.”

“여교사가 제자를 유혹한 것도, 이번 일로 남학생이 망가진 것도 아니다. 제자는 이번 일을 비밀로 간직하고 싶었다. 그러나 숙모와 성문제에 대해 대화하다 발설하게 된 것일 뿐이다.”

교사직을 잃고 현재 청소부로 일하는 데이비스는 “애정이 필요했던 제자에게 나쁜 짓을 한 게 아니다”라며 “감성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된다는 게 부적절한 일도 아니다”라고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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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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