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무성 "저축은행 문제, 금융당국 실패가 가장 큰 이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저축은행 부실과 관련, "대주주의 방만경영에도 책임은 있지만 이를 방관하고 조장한 금융당국의 정책실패가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축은행 문제는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받아야할 절박한 입장에 있는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책임을 떠넘기려는 추호의 의도도 없지만 역사를 알아야 한다"며 과거 정부와 현 정부의 정책실패 문제를 거론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방만한 경영을 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해야 했지만 합병유도와 예금보장 확대, 규제완화 등 부실은행을 양산하는 정책을 취했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신용대출 부실이 큰 저축은행을 구조조정하기보다는 여신한도 규제를 완화해 저축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올인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 들어서도 금융위기로 PF 대출의 부실이 예견됐으나 대형 저축은행의 부실 저축은행 인수를 유도해 동반부실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금융당국자들이 엄한 책임을 져야 한다. 과거 잘못된 정책을 썼던 당국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서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어떤 형태로든 조사가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대한 감사를 통해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