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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젊고 거대한' 동남아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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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지역 인터넷 사용량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사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구글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싱가포르와 한국에 지사를 문 연 이후 4년 만에 아시아 지역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구가 6억명에 육박하며 평균 연령이 젊어 정보기술(IT)업체들에게 매우 유망한 시장이다. 게다가 휴대폰 사용률이 높아 안드로이드 사업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니엘 알레그레 일본 및 아시아 사업부 사장은 "동남아시아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는 휴대폰 사용률이 매우 높아 앞으로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PC 대신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인터넷 보급률은 60%이며 휴대폰 보급률은 10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 이상의 휴대폰을 갖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말레이시아의 스마트폰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인 가운데 200만명 이상이 리서치인모션(RIM)의 스마트폰인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알레그레 사장은 말레이시아 지사 설립에 따른 고용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구글 대변인은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5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 가운데 20% 가량을 동남아시아가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현지 특색에 맞는 컨텐츠 제공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컨텐츠 제공업체들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업체 바크리텔레콤과 구글 '크롭' 브라우저 접속 등의 배급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이동통신업체 텔콤셀과는 업무용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온라인오피스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중국 리서치업체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구글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전분기의 21.6%에서 19.6%로 하락했다. 지난 2009년 4분기에 35.6%로 고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알레그레 사장은 "중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중국 정부와의 온라인 검열과 해킹 등의 갈등으로 지난해 중국 지사를 철수하고 홍콩에서 중국어 서비스를 재개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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