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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언제 저토록 변했어? '딱 맞는옷 입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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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언제 저토록 변했어? '딱 맞는옷 입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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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 '김태희'가 '이설'에 완전 동화됐다!. '마이 프린세스'에 출연하고 있는 김태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태희는 5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통통 튀는' 이설을 소화했다. 힘들면 소리 지르고, 기쁘면 깔깔 웃고, 슬프면 투정하는 그의 모습에서 '연기자 김태희'를 발견할 수 있었다. '김태희 연기가 언제 저토록 늘었어?' '김태희의 또 다른 면모를 본 것 같다' 등의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한마디로 자신에 '꼭 맞는 연기옷'을 입은 셈이다.
김태희가 연기하는 이설은 자신의 삶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짠돌이 여대생. 허점도 많고, 황당한 짓도 가끔하지만 누구보다도 씩씩하고 밝은 캐릭터다. 그래서 얻어진 별명이 '천방지축 허당 이설'이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자신이 대한민국 황실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삶이 완전히 뒤바뀌고, 이로인해 큰 혼란을 겪게 된다.

김태희를 크게 알렸던 이전 드라마 '아이리스'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스스로 망가진 모습에서 김태희의 또 다른 발견까지 거론된다. 김태희가 스스로를 활짝 열어제친 '오픈 캐릭터 모델'을 추구한 것이다.

그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힌 첫번째 인상은 '서울대 출신 아주 예쁜 연기자. 그래서 범접하기 힘들고. 웬지 부담스러울 것 같은 여자연기자'였다. 그래서 못하는 연기도 널리 봐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에게도 '연기자'라는 타이틀이 필요했다. 그래서 스스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소리 지르고 때리고 맞으며 영화 '싸움'을 찍었고, 넘어지고 깨지며 드라마 '아이리스'를 소화했다. 그리고 오늘 한껏 망가지고, 털털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자신을 신고했다. 이전에 그의 모습 뒤에 투영되던 '도도하고 까칠한 김태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또 다른 김태희를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극중 이설은 통통 튀고 발랄한 캐릭터라서 제 안에 그런게 있는지 처음에는 고민됐다. 왜냐면 활발하기보다는 조용한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배역을 맡고 나서는 점점 제 안에 다른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너무나 즐겁다. 어찌보면 이설은 또 다른 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김태희 미투데이]

[사진=김태희 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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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팀 역시 “기존의 단아하고 청순했던 김태희는 잊어도 좋다. 다소 억척스럽지만 유쾌한 이설 역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며 “다양한 매력의 김태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그래도 김태희는 아직은 고민스럽다. 더욱 잘 다듬어진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태희는 최근 가진 또 다른 현장인터뷰에서 소리를 지르고 춤도 추고, 또 망가지는 이설이 처음엔 힘들었다. 그런 모습이 실제 성격과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기를 지속하면서 이설의 모습을 꺼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그의 업그래이된 연기 뒤에는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요즘 천방지축 ‘허당’ 이설이 ‘진짜 공주 되기 위한 수업’에 들어갔다. 또 다른 모습의 김태희를 보여주기 위한 색다른 도전을 다시 시작한 셈이다. 과연 김태희가 '천방지축 짠순이 여대생'에서 '대한민국 황실의 공주'가 될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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