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단계 도약을 보여준 곳이라면 벤처가 있겠습니다. 숫자가 2만개를 넘어서며 '제2의 벤처 붐'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지난해는 양적으로 늘어났다면, 올해는 질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입장입니다.
사실 대학생 벤처는 가시밭길 벤처 중에서도 환경이 어려운 축입니다. 돈도 없고 경험도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대학생 벤처에겐 크게 관심 갖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래저래 웃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제가 만난 이들은 모두 웃고 있었습니다.
"돈 벌고자 시작한 게 아닙니다. 제 아이디어를 현실에 적용하고 싶어 뛰어들었습니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잖아요. 젊은 시절 도전 정신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또 이들이 단지 학생 벤처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경제성장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셜커머스 산업의 첫 장을 열어젖힌 미국 그루폰(2008년 미국 대학생이 창업)처럼 말입니다. 토끼해를 맞아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대학생 벤처인들의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던 데서 늙겠다"…'1인당 200만원' 집수리 비용...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