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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신형원자로’ 개발 합작...원전시장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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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도시바 그룹 산하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WEC)이 중국국가핵전기술공사(SNPTC)와 합작으로 가압수형(加壓水型)원자로를 개발한다.

중국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한 기술 축적으로 원전 강국으로 도약해 해외 시장 공략까지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세계 3위 원전국인 일본은 한국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성공 이후 경각심을 갖고 민관합동으로 해외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웨스팅하우스가 SNTPC의 1400메가와트(MW)급 신형 원자로 CAP1400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전용량은 일본에서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NPTC는 이미 CAP1400원자로의 설계를 시작했으며 2017년에 완공 및 가동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국가의 가파른 경제성장으로 전력수요도 함께 급증하면서 세계 원전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현재 중국에는 11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 26기가 추가 건설 중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다.
중국 정부는 현재 10기가와트(GW) 수준인 원자력 발전용량을 2020년까지 최대 80GW로 목표치를 늘렸고 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800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웨스팅하우스 AP1000 원자로

웨스팅하우스 AP1000 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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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도시바로 인수된 웨스팅하우스는 1886년 설립된 미국의 세계적 전력업체로 1950년대부터 군사·민수용 원자로를 개발해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중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1100MW규모의 3세대 원전 노형 AP1000 4기를 수주한 웨스팅하우스는 7만5000건 이상의 기술을 중국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원전시장에서 대형 가압수형원자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도시바는 경쟁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과 프랑스 아레바에 맞서기 위해 CAP1400 원전의 해외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시바는 이미 1400MW급 비등수형(沸騰水型)원자로 개발기록을 갖고 있으나 현재 전 세계에서 가동되는 원전의 70%는 가압수형원자로다. 신규 건설되는 원자로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대세를 굳힌 상황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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