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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 달러 강세, 차익 실현 매물로 국제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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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2주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4%, 2.17달러 하락한 배럴당 89.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브렌트유는 1.4%, 1.31달러 내린 배럴당 93.53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천연가스는 예년보다 추운 겨울날씨와 함께 미 재고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천연가스는 전날보다 0.4%, 1.9센트 오른 백만BTU당 4.669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4일 이후 최고치다.

미 경기회복이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란 전망으로 금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만기 금은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3.1%, 44.10달러 내린 온스당 137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1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3월만기 은은 전날보다 5.2%, 29.508달러 하락한 온스당 1617달러로 지난해 11월12일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84% 상승세를 보인 은은 전날 30년래 최대치인 온스당 31.27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3월만기 팔라듐은 전날보다 3.9%, 31.35달러 내린 온스당 769.05달러, 4월만기 플래티늄은 2.2%, 39달러 하락한 온스당 1747.4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COMEX에서 파운드당 4.49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3월만기 구리는 2%, 8.85센트 하락한 파운드당 4.369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22일 이래 최대 낙폭이다. 런던 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도 t당 9580달러에 거래되며 0.2%, 20달러 내렸다.

한편 밀은 세계 4개 수출국인 호주에서의 큰 비가 생산량을 감소시킬 것이란 우려가 완화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3월만기 밀은 전날보다 2%, 16.25센트 내린 부쉘당 7.8925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옥수수와 대두는 지난해 급등세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만기 옥수수는 전날보다 1.9%, 12센트 하락한 부쉘당 6.085달러, 대두는 0.7%, 9.5센트 빠진 부쉘당 13.6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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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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