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4일 "일본의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이 내주 한국을 방문해 김관진 국방장관과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일본 방위상이 다음주 방한해 한일 군사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며 "올해 중 체결을 목표로 하는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 및 상호군수지원협정도 논의 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 정부는 21개국과 군사비밀보호에 관한 협정 혹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군 당국은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지난달 9일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한미일 공동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 일본과 미국 간에는 군사비밀보호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한일 간에는 체결되지 않았다"며 "한일 양국은 모두 이 협정의 체결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은 4일 "한국과 안전보장 분야에서도 동맹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는 한국 매체의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외무성은 4일 마에하라 외상이 한국 한 신문과 서면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은 '(올해 중시하는 테마의 하나는) 안보 분야에서도 일한(한일) 양국이 확실히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는 것이었을 뿐 한일동맹에 대해서는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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