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중국, 인도 증시의 하락의 이유를 물가 상승에 따른 유동성 긴축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며 물가 상승은 주가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2011년 상반기에는 한국의 물가 상승, 증시 하락 압력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중국 뿐 아니라 2011년 유동성 과열, 물가 상승 우려가 높은 이머징 국가의 주가지수의 퍼포먼스는 최근 부정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선진국은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컸던 만큼 유동성 과열 우려로 인한 유동성 긴축은 고려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최근 미국채 금리 상승, 엔화약세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물가도 전년대비 하락세에서 벗어나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다.
미국, 독일도 현재 소비자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난 11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이후 나타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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