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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자이언트' 종영 유탄에도 시청률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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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자이언트' 종영 유탄에도 시청률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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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이 경쟁 드라마 SBS '자이언트'의 종방에도 굴하지 않고 시청률에서 선방했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7일 오후 방송된 '역전의 여왕'은 전국시청률 9.8%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 시청률과 똑같은 수치.
이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드라마였던 '자이언트'가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종영하면서 40%에 육박하는 자체 최고시청률(38.2%)을 찍었는데도 불구하고 '역전의 여왕'은 김남주와 박시후의 미묘한 러브라인을 내세우며 시청률을 지켰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황태희(김남주 분) 봉준수(정준호 분) 백여진(채정안 분) 구용식(박시후 분) 네 주인공의 엇갈린 애정 행보를 그렸다.

회식자리에서는 네 주인공의 속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태희와 재결합하고 싶어하는 준수는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을 부른 뒤 '사랑했지만'을 부르다 뜻하지 않은 '고음불가' 개그로 사람들을 웃긴다.
준수는 회식자리에서 만취한 태희를 업고 집으로 데려간다. 두 사람은 은연중에 재결합의 뜻을 넌지시 내비치지만 벌어진 사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

이날 방송은 태희 역 김남주와 용식 역 박시후의 복잡한 멜로라인이 또다시 펼쳐지며 끝을 맺었다. 일을 마치고 여진과 준수가 함께 집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해진 태희는 갑자기 나타나 구박하는 용식에게 "왜 나를 들었다 놨다 하느냐"며 소리 지르고 용식은 "당신 때문에 헷갈리고 복잡해 죽겠다"고 화를 내듯 고백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매리는 외박중'은 5.7%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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