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6.7% "'오빠 믿지' 어플 반대한다"...과반수 이상 "휴대폰 공개 못해"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대표 윤덕중)이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홈페이지(www.daksclub.com)를 통해 2030미혼남녀 891명을 대상으로 '휴대폰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0.3%의 미혼남녀가 '휴대폰으로 인해 연인 간에 다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휴대폰이 개인의 사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는 만큼 상대방에게 자신의 휴대폰 공개의사 여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연인에게 내 휴대폰을 공개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남성 52%, 여성 57.7%로 과반이 넘는 미혼남녀가 '휴대폰 공개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서로의 신뢰가 깨질 것 같다'가 각각 39.9%, 34.4%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3위 답변은 서로 달랐다. 남성 32.1%가 '감시당하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 때문에', 19.9%가 '보여주기 싫은 사진이나 문자 때문에'를 2위와 3위로 손꼽은 반면 여성의 경우 '보여주기 싫은 사진이나 문자 때문에'가 31.2%로 2위를, '감시당하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 때문에'가 27%로 3위를 차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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