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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믿지?" 10명 중 7명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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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76.7% "'오빠 믿지' 어플 반대한다"...과반수 이상 "휴대폰 공개 못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사생활 침해 논란과 함께 과도한 접속 문제로 잠시 서비스를 중단했던 커플간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 '오빠 믿지'가 이번 주 다시 서비스를 재개한다. '악마의 앱'이라 이름 붙여질 만큼 뜨거운 찬반논쟁을 일으킨 '오빠 믿지'를 비롯해 점차 강력해지는 휴대폰의 영향력에 과연 2030 미혼남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대표 윤덕중)이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홈페이지(www.daksclub.com)를 통해 2030미혼남녀 891명을 대상으로 '휴대폰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0.3%의 미혼남녀가 '휴대폰으로 인해 연인 간에 다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오빠 믿지' 어플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남성의 71.9%, 여성 80.8%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금까지 남성이 해당 어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여성은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미혼남녀의 의견은 여성 역시 남성 못지않게 '오빠 믿지' 어플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었다.

휴대폰이 개인의 사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는 만큼 상대방에게 자신의 휴대폰 공개의사 여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연인에게 내 휴대폰을 공개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남성 52%, 여성 57.7%로 과반이 넘는 미혼남녀가 '휴대폰 공개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서로의 신뢰가 깨질 것 같다'가 각각 39.9%, 34.4%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3위 답변은 서로 달랐다. 남성 32.1%가 '감시당하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 때문에', 19.9%가 '보여주기 싫은 사진이나 문자 때문에'를 2위와 3위로 손꼽은 반면 여성의 경우 '보여주기 싫은 사진이나 문자 때문에'가 31.2%로 2위를, '감시당하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 때문에'가 27%로 3위를 차지했다.
임은주 닥스클럽 매칭팀장은 "회원간 교제관리를 하다보면 유독 장기교제에 돌입하지 못하고 연애 초기에 쉽게 관계가 깨지는 사람들이 있다. 원인을 따져 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이 처한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지 않을 경우가 많았다"며 "장기교제나 결혼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호간 믿음을 전제로 한 만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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