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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달라진 안도 미키, 역전의 여왕 되다"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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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 안도 미키(23)에 대해 일본 언론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안도 미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2011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전에서 174.47점으로 스즈키 아키코(172.74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5위로 마치며 불안함을 보였던 안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120.47점을 획득,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일본 교도통신은 "안도가 연기 직전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릴 만큼 지독한 허리 통증을 겪었지만 결국 극적인 역전우승을 해냈다"고 극찬하며 "안도가 러시아 어린이가 일본어로 '미키, 힘내라' 하는 소리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힘을 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연기를 마치고 허리를 부여잡은 채 대기실로 돌아온 안도는 '아프지 않았다면 더 잘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예전같았으면 불안한 느낌이 연기로 연결돼 완전히 실패했을 것이다'고 말해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며 반겼다.
교도통신은 "안도는 2007년 세계선수권과 이번 그랑프리 5차대회 모두 역전 우승을 일궜다. 마지막 순간에 강한 '역전의 안도'다"며 모처럼 안도 미키의 선전에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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