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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CNN과 인터뷰 "한국 피겨 훈련장 너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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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에서 피겨할 때 힘든 점요? 링크가 너무 부족해요."

'피겨퀸' 김연아(고려대)가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열악한 피겨스케이팅 훈련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CNN은 22일(한국시간) '김연아 : 한국의 피겨여왕'이라는 제목으로 김연아와 인터뷰를 실었다. CNN은 "현 세계랭킹 1위 김연아는 한국의 '국민영웅'이며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힌 대스타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사대륙, 그랑프리 파이널을 모두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김연아를 소개했다.

김연아는 CNN과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는 내년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순히 좋은 연기만 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새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또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 결과보다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한국에서 훈련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한국 피겨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밝혔다.
김연아는 "내가 훈련하던 때는 한국에 링크가 별로 없었다. 그마저도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선수들은 아침 일찍이나 밤 늦게 훈련을 해야 했다. 피겨 선수들을 수용할 만한 링크가 많지 않아 매일 매일 옮겨다녀야 했다"며 "무엇보다 전용링크가 없어서 링크가 너무 추웠다. 늘 부상의 위험을 안고 훈련해야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는 김연아의 어린 시절 일이 아닌 바로 지금 이야기다. 한국 피겨선수들은 지금도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21일 서울시가 추진하던 ‘김연아 빙상장’ 건립이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김연아' 탄생은 더 요원해지게 됐다.

‘김연아 빙상장’은 지난 7월 서울시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가한 김연아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부탁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김연아가 선수들의 열악한 훈련 여건을 밝히자 오 시장이 “오는 2013년까지 서울 시내에 빙상경기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한 것. 하지만 서울시의 부채로 이는 백지화가 됐다.

김연아는 그러나 CNN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피겨열기가 매우 높아져서 기쁘다. 예전엔 피겨라고 하면 '아이스발레'나 심지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외국 선수들까지 꿸 정도로 피겨에 대한 인식과 인기가 매우 높아졌다"고 했다.

한편 김연아는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현재 LA의 이스트웨스트아이스팰리스에서 지상훈련과 함께 새 코치 피터 오피가드와 함께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하며 이달 말 데이빗 윌슨 안무가와 새 쇼트프로그램 훈련에 들어간다고 근황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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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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