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판매 각 38%. 39%↑...현대차, 이미 지난 해 전체 판매량 돌파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와 기아 가 10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기준 역대 신기록을 달성했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이미 지난 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미국법인(HMA)은 10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4만265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역대 10월 판매량 신기록이다. 기아자동차미국법인(KMA)도 이날 10월 판매량이 작년보다 39% 증가한 3만119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시 종전 10월 판매기록 2만5185대(2007년)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기아차도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9만9223대로 지난 해 전체 판매량 30만63대에 육박하면서 신기록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와 기아를 합친 현대차그룹 전체 판매량도 7만38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미국 중간 선거로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등 일부 기업들이 10월 판매실적 발표를 하루 늦췄지만,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는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에쿠스가 출시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올해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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