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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6자회담, 늦어지더라도 진전된 협상"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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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희토류 문제제기에 中 "희토류 수출" 약속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과 일본, 중국 3국 정상들은 29일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전된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협상을 하자"는 데에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담을 갖고 3국 협력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간 총리는 북한의 권력 이양과 관련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6자회담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이에 대해 "중국이 그동안 6자회담을 위해 노력해왔던 것들이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하자는 게 아니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이 양측의 입장을 종합해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전된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협상을 하자"고 제안해 양측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6자회담과 관련해 시간에 방점을 둘 것이 아니라 성과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데에 3국 정상이 뜻을 같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국 정상들은 또 3국간 협력이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도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3국 관계를 선린 우호, 상호 신뢰, 포괄적 협력, 상호 이익과 공동발전의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들 정상은 '3국 협력 사무국 설립 협정' 타결을 위한 협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지난 5월말 제주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대로 내년중 사무국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 '3국 협력 10주년 기념 공동성명', '3국 협력 비전 2020' 등에 따라 동반자적 협력관계와 경제협력, 환경보호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협력,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5개 영역 41개 분야에서 3국간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다음달 11일 개최되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의장국으로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G20가 국제경제협력의 최상위 포럼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일본과 중국의 지속적 협력을 당부했다.

3국 정상들은 아울러 서울 G20 정상회의와 일본 요코하마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세계 경제 회복과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최근 외교적 문제로 비화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도 중국이 안정적인 수출을 약속하면서 사실상 해결됐다.

이 자리에서 간 총리가 '희토류 자원의 안정적 공급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원 총리는 "국제사회에 계속 공급하겠다"면서 "소비대국과 함께 노력해서 희토류의 원천을 확보하고, 새로운 대체자원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이자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환율 문제와 중국·일본간의 영토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베트남)=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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