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시세를 기준으로 한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은 25만2700원으로 지난해 14만1700보다 7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강원도와 중부 산간지방의 준고랭지 배추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김장 수요가 몰리는 다음 달 중순이면 소폭의 가격 인하가 예상되지만 작년보다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배추와 함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무도 1개에 3000원으로 지난해 시세 1000원에 비해 200% 올랐다.
다만 생강(400g, 2500원)과 천일염(1kg, 900원), 새우젓(1kg, 2만원), 멸치액젓(1kg, 4000원) 등 김장 양념류는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 둘째주가 되면 그동안 고시세를 유지했던 품목들의 재고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서 김장 비용은 23만원 선까지 하락할 수 있으나 작년보다는 비용 면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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