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클린룸 "먼지 하나 없어요"
한림에스제이테크는 파지ㆍ모조지 등 펄프를 재활용해 핸드폰 포장용 케이스, 핸드폰 줄 등 핸드폰 관련 부자재를 만든다. 직원수 150여명에 지난해 매출액만 230억원에 이르는, 관련 업계에선 잘 알려진 기업이다.
김 대표의 인생은 '도전'이란 단어로 압축된다. 사업초기 그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핀란드 회사 노키아로부터 개발 의뢰를 받았을 때는 일본 자료를 참고해 가며 노키아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보였다. 당시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이 재활용 펄프 활용 기술이다. 지금은 LG전자에 납품하는 등 한림에스제이테크의 주 수출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재활용 펄프 기술이 강점인 만큼 친환경은 한림에스제이테크와 뗄 수 없는 단어다. 이 회사의 친환경성은 국내외 대기업이 먼저 발견했다. 노키아, LG전자에 이어 美애플과도 거래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산업환경은 스마트폰 위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며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의 부자재용품 공급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CT&G를 인수하기도 했다. CT&G는 업계 최초로 린더 헤드를 개발한 업체. 재활용 펄프뿐 아니라 알루미늄 주조까지 사업다각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LG전자와 함께 중국 및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이번에 완공한 클린룸 설비처럼 앞으로도 기술투자를 강화할 생각"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에스제이테크의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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