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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누른 코스닥 대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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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삼성 도전에도 바이오시밀러 분야 1위 지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천우진 기자]다윗이 골리앗을 언제까지 이길 수 있을까.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업체간에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한국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확실히 제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분자생물학적 기법으로 개발한 유사복제약품으로 2015년 시장규모가 2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012년은 주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회사 창립 이후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고 현재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과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 이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같은 제약업체인 LG생명과학과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수종 사업에 따라 10년간 바이오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구개발을 위한 초기 투자기간이 최소 5년 이상 걸릴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시장진입이 늦은 삼성전자가 의약품에서 셀트리온을 능가할지 미지수다.
물론 삼성전자는 10년간 2조1000억원이라는 자금을 투자, 뒤집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셀트리온 역시 투자재원 마련을 통해 경쟁력 유지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5년간 셀트리온의 투자규모는 1조원 수준에 이른다.

최근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확보했다. 이미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이 막바지에 다다른 점을 고려해 볼 때 셀트리온의 자금력이 삼성전자 바이오사업단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가시적인 제품 개발 성과에 있어서도 셀트리온이 월등하다. 셀트리온은 2003년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왔다.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는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내년 출시 예정인 두 제품에 대해 2000억원 규모의 해외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 비해 먼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뛰어든 대기업 LG생명과학이나 한화케미칼도 이제야 임상 시험에 돌입한 단계임을 감안했을 때 주목할만한 성과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개발단계는 현재 밝혀진 바가 없다. 지난해부터 관련업계의 중요 개발인력을 영입하며 사업단을 만들었지만 아직까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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