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만찬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나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요즘 한나라당이 단합된 모습으로서 특히 서민을 위하는 전략을 현장에서 아주 잘 체감할 수 있도록 활동하는 것을 보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한나라당 의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후반기 국정운영 핵심 기조인 '공정한 사회'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이것(공정한 사회)이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하고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된다고 하기도 한다"고 언급한 뒤, "갑과 을이 대등한 관계에 있을 때 시장경제가 성립되는 것이지 언제든지 납품업자를 끊어버릴 수 있는 상황에서는 (공정한 시장경제)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 총수가 자기 기업에 납품하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이 사람들 덕분에 우리가 잘 된다. 뭘 도와주면 더 잘할 수 있겠느냐'며 1년의 한 번이라도 하면 그 밑의 사람들이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래야 공정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하고 우리 사회가 그렇게 되면 소득도 올라가고 존경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만찬 헤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좌우에 박근혜 전 대표와 안상수 대표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8월 21일 청와대 비공개 회동 이후 다시 만난 이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여당 의원을 초청한 것은 지난 18대 총선 직후인 2008년 4월22일 이후 2년 5개월여 만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