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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취임당일 '조직개편'..인사·조직개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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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 "우리 손으로 반드시 명예 되찾자" 주문..5대 중점과제 추진 방침 밝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이윤재 기자]'LG전자호(號)'의 새 선장 구본준 부회장이 취임식 당일부터 사업본부장 이동인사를 단행하며 대규모 인사 및 조직개편 태풍을 예고했다.

1일 LG전자는 구본준 신임 부회장이 공식업무에 돌입했으며 이 날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에 권희원 HE사업본부 부사장을, 그리고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에 박종석 부사장(전 MC연구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종전에 HE사업본부장을 맡아온 강신익 사장은 글로벌 마케팅 담당으로, 전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동했다.

구 부회장은 특히 취임사를 통해 "우리 손으로 반드시 명예를 되찾자"고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게임의 법칙'결과로 진단하며 주도권을 되찾는게 LG전자에 시급한 사명임을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혁신제품 지속개발▲최고품질 확보▲고객기반 사업전략▲인재육성▲자율과 창의 등 5대 중점과제 추진방침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합치면 어떤 난관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의 일환으로 경영구상을 임직원들에게 밝힌다는 차원에서 임직원들과의 공식 상견례 자리를 가지는 것을 검토하는 등 소통을 통한 '공격경영'이 예상되고 있다.

취임 첫날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재계는 '다음에 잘 하겠다'는 말을 제일 싫어하고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구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과 LG그룹의 인화와 안정문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조직전체를 뒤흔들 급격한 인사보다는 일단 사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동'수준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대규모 인사이동 및 조직개편작업은 구 부회장이 업무보고를 받고 난 후인 10월말부터 다음달 초께 임원급, 그리고 12월 중순까지는 간부급까지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폭과 개편속도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LG전자 내외의 공통된 견해다.

구 부회장이 이달 중순까지 업무파악을 마치고 다음달 중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새로운 개편된 조직 및 임원들과 컨센서스 미팅(CM)을 가지며 경영전략을 짜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 방안에는 구회장이 LG전자 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LG그룹의 주력 전자업체들과의 협업체제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해 '팀 워크'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편도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의기소침해 하지도 말고, 자만하지도 맙시다. 냉철하게 우리를 돌아보면서 잘못된 것은 빨리 고치고, 잘하고 있는 것은 더욱 발전시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며 최근 위기에 빠진 LG전자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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