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정은, 전형적 코골이 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베일에 가려졌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얼굴이 30일 공개되자 ‘과연 20대 후반 맞냐’ ‘북한 주민은 굶어 죽고 황태자는 배터져 죽겠다’ 등 김정은에 대해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뚱뚱하면서 굵고 짧은 목, 작고 뒤로 밀린 턱 등 김정은의 얼굴이 전형적인 코골이 생김새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김정은에 대한 정보는 키 175㎝, 몸무게 90kg다. 키와 몸무게로 알 수 있는 체질량 지수는 29.39가 나온다. 체질량 지수는 비만을 알아볼 수 있는 수단으로 이 정도 수치는 과체중을 넘어 ‘비만’ 수준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지난 2008년에는 쓰러진 경험도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83년 생 남자로서는 남한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하나이비인후과 주형로 박사는 "일반적으로 비만에다 목둘레가 43㎝를 넘고 BMI가 25이상이면 코골이가 쉽게 발생한다"면서 "그 이유는 살이 쪄 목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면, 호흡이 이뤄지는 숨길인 상기도가 좁아지는데다 목에 지방층이 두터워질 경우 공기를 흡입할 때 기도가 버티는 힘을 떨어뜨려 기도가 더 좁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도가 좁아지면 숨의 흐름이 고르지 못해 호흡 시 목 부위에 진동을 일으켜 심한 잡음이 생기는데, 이게 바로 코골이인데 심하면 수면무호흡으로 발전하게 된다.
사진상으로 보면 그의 얼굴은 비만의 영향으로 이중턱이면서 얼굴 크기에 비해 턱이 작을 뿐만 아니라 뒤로 밀려있다. 이런 사람들은 똑바로 누워 잘 때 혀가 뒤로 처져 혀 뒤의 숨길이 좁아지게 되고 이 역시 코골이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은 발기부전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서울의대 김동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가 30~40대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수면무호흡 환자의 59.3%가 발기부전 증상이 있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각성상태가 잦아지면서 저산소증과 고이산화탄소증이 반복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코골이가 심하면 기도를 넓히는 수술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살을 빼면 자연스레 코골이도 줄어든다.

연세의대 이정권 교수(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는 “코골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폐 활동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효과적이고 수면 3시간 전후에는 과식·과음을 피하고 옆으로 모로 누워 자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코골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