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세계를 또 깜짝 놀라게 하겠다"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우승으로 대한민국 축구팬과 국민에게 자긍심을 안겨준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또하나의 새로운 꿈을 안고 헤어졌다.
이날 베이지색 미니스커트에 감색 재킷으로 소녀다운 모습을 한껏 드러낸 이들은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후 곧바로 환영연 및 해단식에 참가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아버지 리더십'으로 주목받은 최덕주 감독은 "어려운 여건에서 선수를 길러낸 일선 지도자들의 노력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이제 어느 선수나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 있게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든볼(최우수선수상)과 골든부트(득점왕) 등 3관왕에 오른 여민지(함안대산고)는 "이제 헤어지지만 앞으로 U-20 대표팀과 성인대표팀에 또 뽑힐 수 있도록 실력을 길러 세계를 또 놀라게 해주고 싶다. 나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더 큰 무대에서 득점왕이 되고 싶다"고 다부진 꿈을 드러냈다.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은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 오는 10월 진주 등 경남 일대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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