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미야자토 '넘버 1 경쟁'에 커, 청야니, 미셸 위까지 가세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1인자 없는 '혼돈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4월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은퇴 이후 신지애(22ㆍ미래에셋ㆍ사진)와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로 이어지고 있는 '넘버 1 경쟁'에 청야니(대만)가 3승째를 수확하며 가세해 더욱 '혼전' 양상이다. 여기에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까지 최근 2개 경기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복병'으로 나타났다.
세계랭킹은 21일(한국시간) 현재 미야자토와 신지애, 커, 청야니, 페테르센 순이다. 신지애는 그동안 14개 대회에서 11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는 일관성이 돋보이지만 에비앙마스터스에서의 1승이 전부라 일단 추가 승수가 절실하다. 신지애는 그래서 10월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챔피언십과 일본 등 아시아지역의 LPGA투어에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지애의 집중력을 감안하면 연승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신지애는 더욱이 지난 19일 모처럼의 '고국나들이'에서 KLPGA선수권 우승컵까지 수집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해 '우승 맛'을 느끼는 동시에 마음도 한결 홀가분해졌다. 한국은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코닝클래식 우승을 토대로 세계랭킹 6위에 포진해 있지만 아직 '1인자'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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