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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러시아 공장 내년 중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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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모듈, 인패널, 범퍼 생산해 현대차 공장에 공급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 부품 공급을 책임질 현대모비스가 내년 중순 상트페테르부르크 모듈공장을 가동한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 내 2만2000평 부지 위에 설립된 모듈공장은 내년 중순부터 운전석 모듈 및 인패널, 범퍼 등을 각 15만대 규모로 생산해 완성차 공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중국, 인도 외에 유럽의 슬로바키아, 체코 등지에도 모듈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러시아 공장 준공을 계기로 미주·아시아·유럽 등에 전방위 공략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현재 인구 1000명당 승용차 보유대수가 132대로 서유럽 국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특히 개인 보유차량의 50% 이상이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이어서 대체 수요도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공장에 바코드·에코스·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품질강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만족을 극대화 하는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바코드는 완성차 생산라인에서 수신된 차량정보가 모듈부품 조립라인에 도달해 부품이 조립 및 장착될 때, 모델에 맞게 정해진 부품이 제대로 장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에코스는 제품 전체를 분해하지 않고 운전석모듈 부분에 들어가는 시트벨트, 에어백, 주차브레이크, 배터리 경고등 등 전기로 작동하는 전장품의 작동유무를 점검해 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시스템으로, 현대모비스가 국내 IT업체와 합작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모니터링은 육안으로 구분은 가능하나 혼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이종부품이 조립되는 공정에 모니터를 설치해 공정에 투입되는 모듈의 서열정보에 따라 이종부품 구분 방법을 일일이 지시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라인과 모듈라인을 컨베이어로 연결해 부품을 직접 운반할 수 있도록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현대모비스 생산법인인 모비스 러시아의 우경섭 부장은 “총 길이 50m에 이르는 이 컨베이어 시스템 도입으로 제품 공급시간이 기존 107분에서 25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것은 물론, 운송비 절감효과도 연간 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듈사업본부 김순화 부사장은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전략을 차질없이 지원하는 한편 핵심부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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