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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추석, 주식들고 맞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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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3일 연휴를 앞둔 월요일이다. 징검다리 근무일 휴가를 내고 벌써 고향으로 향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미 절반 이상은 추석 분위기다. 그래도 장은 열린다. 더구나 우리의 연휴기간에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그대로 열린다.

8월말 1720선까지 밀렸다 3주가 안돼 100포인트 가량 오른 지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됐다지만 안심만 하기엔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는 미국 증시 등을 감안할 때 주식보다는 현금을 들고 가고싶은 욕구가 큰 시점이다. 그렇다고 차익실현을 하고 느긋하게 추석을 맞이하기엔 상승추세 분위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외국인과 기금 투자자의 매수세가 1800선 위에서 쏟아지는 펀드 매물을 원활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9월 이후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은 더욱 탈(脫)선진국, 향(向)이머징으로의 방향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은 9월 이후에만 3.1조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그 강도를 더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과 그에 따른 원화의 동반 강세 기대도 긍정적인 요소다.

현대증권은 시장의 흐름이 정배열 진입 이후의 초기 국면이라는 점과 계단식의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상승 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측면에서 과열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흐름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급 모멘텀이 강화되고 시세를 분출하면서 수급선인 60일선과 이격도는 단기적으로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현재 시장의 이격도(60일선)는 이전의 박스권 돌파 시기와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증시가 단기적으로 직전 고점에 대한 기술적 반락이 수반될 가능성은 있는 것은 부담이다. 하지만 기술적 측면에서 단기 하락 추세를 이미 돌파하고 있다는 점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낮은 밸류에이션이 주가 하락의 방어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연휴 기간, FOMC(21~22일)가 예정돼 있지만, 이미 시장이 상당부분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을 더는 요인이다.
주식을 들고 추석연휴를 맞아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여건인 셈이다. 하지만 종목별로 보면 빠른 순환매로 급등락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단기 급등한 종목 위주로 일부 차익실현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종목 선정은 여전히 초점을 외국인과 중국에 맞추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현재 외국인은 자동차/부품, 조선, 유통, 화학, 에너지 등에 대해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들은 실적전망치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심리 개선, 저축률 하락, 위안화 절상은 중국 수혜주를 돋보이게 하는 3박자에 해당한다.

최근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IT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부분 IT업종의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되며 실적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지만 상당수의 종목이 3분기 이후 지속된 조정세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주가수준까지 진입했기 때문이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까지는 가격메리트 외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

한편 지난주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02포인트(0.12%) 오른 1만607.8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2.36포인트(0.54%) 상승한 2315.61, S&P500 지수는 0.93포인트(0.08%) 뛴 1125.5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1.39% 상승해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3.26%, 1.49%씩 올랐다. 하지만 S&P500 지수는 이번주 5거래일 내내 1120선에서 종가를 형성해 1130선 돌파에 대한 부담감이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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