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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흔들림없는 매도에 빛바랜 투신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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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선 걸린 코스피..반등 장담 못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닷새째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갈피를 못잡다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실망스런 경제 지표와 주택 지표에도 반등에 성공한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이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덕분이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이 확대되고 개인 외에 별다른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오전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오후들어 투신과 연기금이 매수 주체로 나서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는 듯 했지만 개인이 매수 규모를 축소하면서 지수는 또다시 하락 전환했다.

6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으며 장을 마감했으나 반등에 나설지는 오늘 밤 뉴욕 증시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에 비해 최근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반등 구간으로 보는 투자자 보다는 저점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03포인트(-0.29%) 내린 1729.7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91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데 반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118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오랜만에 투신권이 적극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인 데다 연기금도 힘을 보태면서 닷새만에 순매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했음에도 차익거래에서 670억원 규모의 매물이 쏟아졌다. 비차익거래 1176억원 매수로 총 50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86%)와 종이목재(0.33%), 섬유의복(0.04%)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흐름을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2.5%)과 건설(-2.09%), 의약품(-1.74%), 은행(-1.05%), 증권(-1.0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3%) 오른 77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1.12%)와 현대모비스(1.95%), 하이닉스(2.49%), LG디스플레이(2.08%)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1.32%)와 신한지주(-1.1%), LG전자(-1.73%), SK에너지(-1.6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포함 30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500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8포인트(-0.7%) 내린 464.53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0원 내린 1190.0원을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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