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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비탈길도 '쌩쌩'...전기차의 지리산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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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모터스 전기트럭과 전기스쿠터로 지리산 노고단 산악도로 주행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전기차는 힘이 약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이색 행사가 열렸다.

전기차 전문기업인 레오모터스는 자사의 전기트럭 '라보'와 전기스쿠터 '힐리스 3'로 지리산 노고단 산악도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휘발유나 경유가 아닌 전기로만 구동되는 전기차가 30도 안팎의 가파른 경사로 주행길을 완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강시철 레오모터스 회장은 "30도 이상의 지리산 노고단 등정은 레오모터스의 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번 도전에서 라보는 두 명이 탑승하고 적재함에는 350kg의 물건을 싣고도 30도가 넘는 경사로를 시속 50km 이상으로 주행했다. 차세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한 라보는 30kW급 BLDC 전기모터를 채용해 일반 도로에서는 시속 140km로 달릴 수 있다.

특히 급속충전을 실시할 경우 10분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26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라보는 1일 평균 70km 주행을 기준으로 삼았을 경우 한달에 불과 3만원 안팎의 연료비가 소요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3월 국내에서 공식 출시된 전기스쿠터 힐리스 3도 이번 등정에 거뜬히 성공했다.

110kg 무게의 힐리스 3는 차세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일반 220V 가정용 전원으로 4시간만에 완전 충전된다. 한번 충전시 최대 8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80km에 달한다.

이번 지리산 등정에 성공한 라보와 힐리스 3에는 경사도로에서도 전기모터가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파워모드 주행 솔루션을 적용했다.

강시철 회장은 "이번 시승은 전기차는 현재의 내연기관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정부의 사회적 인프라 구축과 보조금 지급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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