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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까진 '부채' '우산'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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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내달 초순까지는 '부채'와 '우산'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와 폭염으로 인한 '가마솥' 더위와 집중호우가 9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평년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9월 초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하순부터 8월15일 전후가 1년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기지만, 올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9월 초순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평년 기온(16~25도)보다 높은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9월 초순 강수량은 평년(45~91㎜)과 비슷하겠지만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많을 전망이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오래 유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강한 대류현상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됐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중위도 상공 10km 부근에 있는 제트기류의 축이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북쪽 한기의 남하를 저지해 최근의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난다는 얘기다.

지난 7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25.3도로 평년에 비해 0.8도 높았고, 5일은 제외한 무려 26일 동안은 한달 중 평년 이상의 기온을 기록했다.
8월 하순의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치인 18~26도, 78~155㎜와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면서 특히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통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기온이 30도에서 35도로 올라갈 때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늘어난다"며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서 거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도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ㆍ독거노인ㆍ신체허약자ㆍ환자 등은 외출을 금지하고 수시로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특히 학교에서는 야외 활동을 금지하고, 학교 급식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가ㆍ축사에서는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비타민ㆍ광물질을 섞은 사료를 먹이는 게 좋다"면서 "곰팡이가 피거나 오래된 사료는 공급하지 말고, 가축이 폐사했을 경우 신속하게 시ㆍ군ㆍ구 방역기관에 신고하라"고 덧붙였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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